치즈 토스트에 대한 추억

BALMUDA The Toaster 모드 중 하나인 치즈 토스트 모드.
치즈의 촉촉함과 풍미를 가득 머금은 채 노릇하게 구워내는 토핑 전용 모드입니다.
발뮤다만의 이 특별한 모드가 개발되기까지는 저의 특별한 바람이 있었습니다.

 

Text by  Gen Tera [ BALMUDA ]

한겨울 치즈 토스트의 추억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입니다.
바쁘셨던 부모님은 겨울 방학 동안 저희 형제가 심심할 거로 생각하셨는지 스키장에 있는 산장에 맡기신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대학 시절 산악부 출신이었고, 그 동료분이 운영하던 곳이었습니다.

스키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저희는 부모님께 공항까지 배웅을 받은 뒤,
비행기를 타고 내려 다시 열차로 갈아탔습니다.
한 자리 남아있던 좌석에 금방이라도 잠들듯 졸려 하는 동생을 앉혔고 옆 사람에게 기대지 않게 지켜보았던 것을 기억합니다.

도착한 그곳은 온통 설원이 펼쳐진 은빛 세상이었습니다.
어떤 날은 밤중에 거칠게 휘몰아치는 바람이 무서워 동생과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들기도 했지만 아침이 되면 간밤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파란 하늘이  상쾌하게 맞이해주었습니다. 밖으로 나가 발자국 하나 없는 새하얀 눈 위를 가장 먼저 가로지르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버지 후배였던 산장 관리인은 저희 형제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셨고
식사도 맛있게 차려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 숙제도 잊어버린 채 온종일 스키를 타고 난 뒤 산장으로 돌아가면 따뜻한 식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잊을 수 없던 것은 아침 식사에 나온 치즈 토스트입니다. 

보통 가정에서는 보기 힘든 두께로 두껍게 자른 식빵 위에 듬뿍 올려진 슈레드 치즈, 그리고  토스터로 구워지는 시간에 맞추어 아주머니가 따뜻한 코코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맛있게 먹고 난 뒤에는 몸도 마음도 따스해져 "오늘도 실컷 스키 타야지!"하며 힘차게 밖으로 나갔습니다.

 

 시간은 흘러 2014년. 발뮤다에서 토스터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제가 가장 먼저 개발팀에 요청한 것은 「치즈 토스트 모드」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치즈의 표면은 노릇노릇하고 윤기 나면서 안은 쫀득쫀득. 

고소하고 그리운 냄새를 풍기며 한 입 베어 물면 빵과 치즈가 하나 되며 느껴지는 풍미. 저는 이러한 치즈 토스트가 최고의 음식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개발팀은 몇 번이고 개선을 거듭해가며 궁극의 치즈 토스트 모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릴 적 산장에서의 치즈 토스트는 지금은 추억 속 음식이 되었습니다. 
그때의 그 맛을 재현하는 것은 어쩌면 무리일지 모르지만,
BALMUDA The Toaster는 오늘날 먹을 수 있는 치즈 토스트 중에선
최고의 맛을 만들어 낸다고 자부합니다. 추운 겨울 아침, 옷을 잔뜩 껴입고 따듯한 코코아와 갓 구운 치즈 토스트를 챙겨서 베란다에 나가서 먹으면 어릴 적 한겨울 산장에서와 같은 근사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꼭 그렇게 한 번 시도해보세요.  

발뮤다, 특별한 경험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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